*레티로 공원




16세기 펠리페 2세가 두번째 부인 영국의 메리 여왕을 위해 지은 부엔 레티로 별궁의
정원이었어요. 왕실의 여름 별궁으로 귀족들만 출입 할 수 있다가 1869년 마드리드시에
기증되어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또한 1500그루 이상의 나무가 시내의 산소를 공급해 주기에 `마드리드의 허파`라고 불려요.
프랑스와의 전쟁으로 거의 파괴 되었고 남은 부분은 현재 군사 박물관과 프라도 미술관
별관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프라도 미술관 관람후 건물 뒤쪽으로 걸어 가면 레티로 공원 중심부로 이어져요.
▶기억의 숲
2004년 열차 폭탄 테러 사건의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조성한 숲으로 망자의 숲
이라고도 부릅니다.
3월 11일 출근시간 모두 4개 열차에서 총 10건의 연쇄 폭탄 테러가 발생하여 많은 부상자와
190여명의 사망자가 나온 참사로 미국의 9.11테러와 비교해 3.11테러라고 불러요.
범인은 이슬람 국제 테러 단체 알카에다 조직원들로 밝혀졌습니다.
* Cuatro Torres Buniness Area (CTBA).

원래 레알 마드리드 소유의 스포츠 교육시설 등이 있었으나 클럽의 부채 증가로
토지를 매각하고 개발. 2004년 ~ 2009년 사이 4개의 초고층 타워가 완공 됐어요.
참고로 우리나라 63빌딩이 250m 입니다. 왼쪽 부터
▶Torre Cepsa - 영국 건축가 Norman Foster 설계. 248m.
포스터 타워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소유주가 바뀔 때마다 이름이 바뀌고 있어요.
▶Torre PwC - 스페인 건축가 Carlos Rubio Carvajal & Enrique Alvarez - Sala Walter 설계.
236m.
위에서 보면 반원 두개가 합쳐져 있는데 건물 한쪽은 최고급 호텔인
유로스타스 마드리드 타워, 한쪽은 PwC 컨설팅 회사입니다.
▶Torre de Cristal - 아르헨티나 출신 미국인 건축가 Cesar Pelli 설계. 249m, 52층.
굴곡이 있는 우아한 유리 외벽을 갖추었고 꼭대기층에 수직 정원이 있어요.
스페인 보험회사 소유.
▶ Torre Emperador Castellana - 미국 건축가 Henry N. Cobb 설계. 230m.
사각모양인 바닥이 꼭대기는 타원형 모양으로 도달합니다.
여러나라 대사관들이 있고 33층에는 가장 높은 카톨릭 예배당이 있어요.
* Puerta de Europa

건축가 필립 존슨과 뉴욕의 AT & T(미국의 전신 전화 회사) 타워 설계로 유명한 존 버지가
사무실 공간으로 설계했어요.
27층 건물 두동으로 도로를 사이에 두고 기울어져 있는 모습이 독특합니다.
KIO 타워(건축을 맡은 기업 이름)라고도 해요.
마드리드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카스테야나 거리의 북단에 위치하며 북쪽으로 통과하면
유럽을 향해 갈 수 있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 Torres de Colon.

마드리드의 구시가 중심지 콜론 광장에 우뚝 솟아 있는 주요 랜드 마크인
쌍둥이 빌딩입니다.
에스파냐 건축가 안토니오 라멜라의 설계로 102m, 23층, 1968 ~ 1976년 완공했어요.
옥상의 연결 되어 있는 구조물로 인해 플러그처럼 보여 마드리드 시민들은 플러그라는
뜻의 `엥추페(EL Enchufe)` 라는 애칭으로 부릅니다.
▶ 콜론 광장 (Plaza de Colon)
1893년 콜럼버스를 기린다는 의미로 콜론 광장이라 명했고 콜론은 콜럼버스의
스페인식 이름이예요.
서쪽을 가리키는 콜럼버스가 서있는 기념탑과 4개의 커다란 콘크리트로 구성된
기념비가 있어요. 여기에는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할 당시 역사적 사실들을 새겨
놓았습니다.
가까이에 국립 고고학 박물관도 있습니다.
* 마드리드 왕립 식물원

프라도 미술관 남쪽에 있으며 카를로스 3세에 의해 만들어 졌습니다.
3만 여종의 식물들이 주제별로 꾸며져 있어요.
카를로스 3세때 식물원, 왕궁, 알칼라 문 등이 완공되었고 프라도 미술관을 건설하기
시작하면서 수도로서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습니다.
* 마드리드 철도 박물관

1967년 문을 연 철도 전문 박물관으로 프랑스 건축가 구스타프 에펠이 설계하여
1880년에 완공한 옛 델리시아스 기차역을 전시관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소장된 철도 관련 컬렉션은 유럽 최대 규모예요..
*시벨레스 광장

마드리드 중심에 있는 원형 광장.
신화속의 하늘과 땅의 여신인 시벨레스에서 이름을 따왔어요.
왼쪽은 스페인 은행, 오른쪽으로 육군사령부인 부에나 비스타 궁전입니다.
시벨레스 궁전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이는 풍광이예요.
▶부에나 비스타 궁전 - Buena vista 는 좋은 풍경이란 뜻이고
원래 알바공작이 살던 곳이었는데 1767년 12대 알바 공작이 왕실 사유지를
구입하여 지었어요. 13대 알바공작 부인이 기존 건물을 허물고 건축가 페드로
드 아르날에게 현재 궁전을 디자인 하게 했고,
알바의 거주지가 리리아궁전으로 옮겨지게 되면서 수많은 개보수를 거쳐 오늘날의
육군총사령부가 되었습니다.
▶알바 공작 (Dukes Alba) - 페르난도 알바레스 데 톨레도.
스페인 귀족, 장군, 외교관으로 16세기 유럽 역사의 중요한 인물이었어요.
1507년에 카스티야 귀족 가문인 알바가문의 후손으로 태어났고
카를로스1세와 펠리페 2세를 섬겼습니다.
1567년에 네델란드 총독으로 임명되어 압제정책으로 다스리다 저항을 더 격화시키게
되자 해임돼요.
가혹한 지휘관이었지만 병사들에게 존경 받고 연설로 감동시키는 것에 능했다고 합니다.
포루투갈 왕위 계승 전쟁에서 승리, 펠리페 2세가 포루투갈 왕이 되게 하여 이베리아
반도를 통일 시키는 기초를 만듭니다. 1582년 포루투갈에서 사망했어요.
스페인의 영웅이자 네델란드의 악당이며 스페인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가문의 창시자입니다.
고야의 `알바공작부인` 그림의 그 알바 가문이고 지금도 후손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가문의 재산이 조단위를 넘긴다고 하네요.


대리석으로 만든 두마리의 사자가 끄는 전차를 탄 시벨레스 여신을 기품있게 형상화한
18세기 신고전주의 양식의 분수대입니다.
1782년 스페인 건축가 벤투라 로드리게에 의해 완성 되었고 밤에는 조명을 받아 더욱 아름다워요.
레알 마드리드가 우승한 날에는 선수들과 팬들이 함께 이 분수에서 세러머니를 합니다.

광장 남동쪽에 위치한 높은 첨탑이 있는 시벨레스 궁전으로 중앙우체국과 시청, 각종 편의시설,
전망대가 있습니다.
* 아토차 역



마드리드 남동부 지구 아토차에 위치한 아르누보 양식의 기차역입니다.
스페인 남부나 동부행 열차들의 시종착지이며 역 건물이 벽돌과 유리궁전으로 되어 있어
그 자체로 볼거리입니다.
문화적 허브에 위치한 번화가에 각종 전문 매장이 밀집해 있어요.
* Estadio Santiago Bernabeu.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는 레알 마드리드팀이 최전성기를 구가할 때의 구단주 이름이예요.
1947년 개장한 레알 마드리드 홈 경기장.
오랜 기간 동안 세계적 프로 축구의 전당으로 명성을 쌓아 왔어요.
여러번의 개조 공사후 수용 인원 8 만명 이상, 필드길이 107m, 폭 72m가 되었습니다.
2023년에 새단장을 했는데요 사업비만 1조 4,000억원이라네요.
완전한 미래형 디자인으로 탈바꿈 했고 밤에는 레이저를 쏴서 더욱 멋진 효과를
느낄 수 있습니다.
가장 놀라운 기능중 하나는 잔디 관리예요.
경기 이후에 경기장이 여러 조각들로 나뉘어져 지하로 내려가
최적의 습도, 온도 등을 통해 관리 된다고 합니다.
순환식으로 사용된 잔디는 관리에 들어가고 관리가 된 잔디는 다음
경기에 사용 되는거죠. 그리고 개폐식 돔, 360도 전광판이 있습니다.
세계적 유명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콘서트도 개최 하여 축구 경기가
없는 시즌에도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내어 연간 수입이 약 4억 유로로
추산 돼요.
구장 투어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 Plaza de Toros Monumental de Las Ventas



스페인 건축가 호세 에스펠리우의 설계로 1920년대에 건설한 신무데하르 양식의 투우장으로
투우, 콘서트 등의 행사가 열립니다.
스페인에서 가장 큰 규모이고 2만 5천명의 관객을 수용 할 수 있어요.
▶ Corrida de Toros (투우)

중세시대 아빌라에서 열렸던 귀족 결혼 축하행사에서 투우경기가 진행되었다는
언급이 있고 근대 투우는 18세기 프란시스코 로메로가 만들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투우장은 멕시코시티에, 가장 오래된 투우장은 론다에 있어요.
스페인, 포르투갈, 프랑스 남부에서 행해졌는데 스페인에서 큰 인기를 끌어 국기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투우사 주역을 마타도르 (matador) 라 하고 여러명이 한조를 이루어 경기를 해요.
현재 남아있는 투우 경기는 두가지인데 투우사가 걸어 들어가 공연을 펼친 후
긴 검으로 소의 급소를 찌르는 것과 말을 탄 투우사가 긴 작살을 이용해 소를 죽이는 것
두가지예요.
소의 눈앞에서 펼치는 우아한 동작으로 죽음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단순히 야만적인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하는데요...
소를 자극하기 위해 빨간색 천을 휘두르는데 소는 색맹이라 색을 보고 흥분 하는 것이
아니라 휘날리는 움직임에 반응하는 것입니다.
목축업의 번영을 위해 유래된 투우는 투우사는 죽이지 않으면 죽는다는 정신으로
경기에 임하여 한때 스페인 최고의 직업으로 여겨지며 부와 명예를 얻었으나 동물학대
문제로 경기가 축소 되고 있어요.
하지만 스페인 고유 문화라고 법적으로 인정 되었고 여전히 엄청난 관중이 몰리는
국민 스포츠라고 합니다.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과 경쾌한 서곡 투우사의 행진이 생각나네요.
이 오페라에 나오는 투우장은 세비야 투우장입니다.
*Aranjuez



마드리드 자치지역의 남부 40여km에 있는 도시로 왕실령 아랑후에스라 불려요.
펠리페 2세가 왕궁을 짓고 거대한 채소밭들을 기하학의 원칙에 따라 장식성을 살려
배치하였으며 사유지이자 은둔처로 쓰였고 이후에는 왕실의 여름궁전으로 쓰입니다.
왕족과 귀족만이 이곳에 거주 할 수 있었는데 1752년 페르난도 6세 시절 방문객들도
잘 수 있도록 개방했습니다. 카를로스3세 때 다리, 수도원 건설. 1760년 카를로스4세가
투우경기장을 건설했고 1868년 혁명당시 국왕 소유의 모든 재산이 국가에 귀속됩니다.
1939년 호아킨 로드리고가 `아랑후에스 협주곡`을 작곡해서 아랑후에스가
전세계로 알려져요.
20세기들어 인구밀도가 높은 마드리드의 위성도시가 되었으나 유적지는 잘 보존 되어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어요.
▶호아킨 로드리고 - 1901~ 1999,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1939년 작곡한 그의 아랑후에스 협주곡은 스페인 음악 및 기타 협주곡의 걸작으로
간주 되고 있습니다.
발렌시아 출신으로 3세의 나이에 병으로 거의 시력을 잃게 되었어요.
점자로 자신의 모든 음악 작품을 남겼습니다.

* Alcala de Henares
마드리드 자치지역으로 북동쪽 35키로에 위치하며
시내에 무어인, 유대인, 기독교인 지역이 남아 있어 `세문화의 도시`로 불립니다.
이곳은 에나레스강 하구로 황새가 많이 살고 있어 지붕에 커다란 황새 둥지를 쉽게
볼 수 있어요.


711년 무어인들이 빠르게 장악하여 12세기에 도시 근처에 알칼라트 (아랍어로 성채라는 뜻)를
짓게 되고 그 주변으로 마을이 형성됩니다.
1118년에 탈환한 이땅은 톨레도 대주교에게 하사 되었고 도시는 확대 돼요.
카스티야왕이 남부로 여행할 때 머무는 숙박지였고
1480년대 콜럼버스가 이사벨 여왕과 페르난도 2세를 처음 만나 신대륙 탐험
비용을 후원 받은 곳입니다.
1492년 알함브라 선언에 의해 유대인들은 개종해야 했고 개종하지 않은 유대인은
북아프리카와 오스만제국으로 이주해야 했어요.
그당시 카스티야에서 유대인들이 제일 많았던 곳이 알칼라였는데 이들이 떠나면서
1496년까지 번창했던 도시가 상업활동이 중단되고 버려진 도시나 마찬가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도시구조는 훼손 되지 않았고 대학도시를 재건설하는게 가능했지요.
1547년 미겔 데 세르반테스가 태어나고 산타마리아 교회에서 세례를 받아요.
어릴때 떠나긴 했지만 매년 탄생일에는 세르반테스 축제를 열고 사망일에는
스페인어권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세르반테스 시상식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세르반테스도 유대인의 피를 받은 것으로 전해지는데 그의 아버지가 유대인 지역
인접한 곳에서 일했고 세르반테스는 그곳에서 출생했으며 세르반테스라는 성도
유대인들이 많이 사용하던 이름이었대요.


당시 톨레도 주교로서 이사벨 여왕에 버금가는 막강한 권세를 가졌던
추기경 히메네스 데 시스네로스(1436~ 1517)가 16세기에 설립한 알칼라 데 에레나스는
세계최초 계획된 대학 도시입니다.
오로지 대학만 들어서도록 설계되고 건설된 도시로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애서 학문의 전당을
지을 때 참고 모델 역할을 해왔어요.
1499년에 콤플루텐세 대학이 설립되어 화려한 전성기를 누리게 되는데
교육의 목표는 교회와 스페인 제국 행정관들을 훈련시키는 것이었고 10년에 걸쳐 `콤플루텐세
다국적 성경`을 내놓았고 ` 카스티아어 문법서`도 만들어 냈습니다.
이성경은 오늘날 성경 번역의 기초가 되었어요.

17세기가 되면서 학생수가 감소하고 교회와 대학의 재산이 몰수되어 이곳의 대학들은
마드리드로 이전 하기 시작했고 지금은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교로 남게 되었습니다.
1974년 마드리드로 이전된 콤플루텐세 대학교는 알칼라에 경제학부를 설립게 되는데
이것이 오늘날 알칼라 데 에나레스대학교가 되었어요.
주민들의 노력으로 개발붐에도 역사지구로 지정되어 보호 받을 수 있었고.
1985년 처음 시네로스 추기경의 구상대로 지어진 건물들을 양도 받아 연관 건물들도
대학관련 용도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알칼라 데 에나레스 여행은 이곳 세르반테스 광장에서 시작하면 되는데요
역에서 내려 10분 정도 걸으면 광장에 도착하고 광장 바로 옆에는 알칼라 대학이 위치합니다.
맞은편으로 시청이 있고 걸어서 세르반테스 생가에 도착할 수 있어요.
중앙에 세르반테스 동상이 있고 뒷쪽 산타마리아탑이 보입니다. 원래 세르반테스가 세례를 받았던
성당이 있던 자리였으나 지금은 탑만 남아있어요.

중정이 있는 2층 개인주택으로 응접실, 주방, 침실, 외과 의사였던 아버지의진료실 등을 잘
재연해 놓았습니다.
▶ Catedral Magistral de los Santos justo y Pastor de Acala de Henares.

성당 이름에 Magistral이 붙은 것은 성당의 성직자 모두가 신학 박사인 경우에 부여되는 타이틀입니다.

공식 명칭은 성 후스토 & 파스토르 대성당인데요
4세기초 7세와 9세의 나이에 기독교 버릴 것을 거부 하다가 순교한 아이 성자들의 유해를
안치할 목적으로 지어진 예배당이었어요.
1497 ~ 1515년 사이에 지어졌고 62m 높이의 종탑은 더 후기에 만들어졌습니다.
스페인 내전때 많이 훼손 되었다가 1991년 복원 작업이 시작되어 지금의 모습을 찾게 되었어요.
시스네로스 대주교의 무덤이 있습니다.
종탑에 황새의 둥지가 보이네요.

가까이에 르네상스 양식의 대주교 궁전이 있어요.
13세기에 톨레도 대주교의 거처로 건설 되었고 콜럼버스가 이사벨 여왕과 처음 만났던 곳입니다.

스페인어로 아라곤의 카탈리나는 이사벨여왕의 막내딸로 영국 헨리 8세와 결혼하여
메리 여왕을 낳았지요. 이 비운의 주인공이 태어난 곳이 바로 여기 입니다.
15, 6세기 대주교 궁전이 왕가의 임시 거주지로 쓰이면서 스페인 왕가의 중요 인물들이
많이 태어났는데요,
이사벨 여왕의 세번째 딸, 광녀가 된 후아나와 그녀의 아들 스페인 초대 통합왕이 되는
카를로스 1세도 여기서 태어났습니다.

1880 ~ 1884년 네오 무데하르 양식의 독특한 건물로 원래 개인 저택으로
세워진 것인데 현재는 대학교 부속 `시스네로 박물관 (Museo Cisneriano)` 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내부장식이 화려하여 컬러판 알함브라 궁전 같아요.
알함브라도 훼손 전에는 그러했겠지만요.
내속에 이슬람은 정말 신기하고 특별한 감성으로 자리하고 있는데요
어릴 때 너무도 재미있어 몇번이고 읽고 또 읽었던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이란 그림책.
가난한 나무꾼 알리바바가 산속에서 40인의 도둑들이 보물 감추는 걸 보게 되고 `열려라 참깨`라는
주문을 알아 내어 부자가 되죠.
욕심쟁이 형 카심에게 알려주었더니 금은 보화를 챙기다가 동굴 여는 주문을 잊어버려
죽임을 당하고. 도둑들이 집을 알아내어 보복을 하기 위해 문에 표시를 해두었으나
하녀 마르자나가 다른 집에도 똑같은 표시를 해두니 집들이 다 똑같이 생겨셔 구분을 못해
두목한테 혼나고.
약간 검은 얼굴들과 특이한 의상들 그리고우리나라와 너무 달랐던 집모양. 이름까지 특이했던
머리속에는 아직 그동화책의 그림들이 선명하게 남아 있어요.
어느 화가가 그렸을텐데 그림도 좋았었고 그책을 사촌동생에게 줘버리고
책은 없어졌지만 아라비안 나이트였던것 같은 그 책이 눈에 선하네요.
하늘을 나르는 양탄자와 지니의 요술램프 그런 애기들도 있었어요.
그림책속의 배경들이 정말 동화속 상상의 나라인 줄만 알았는데 그 배경이
이슬람 문화의 나라였다는 걸 알았을 때 정말 신기했고 궁금했고
직접 가서 보고 싶었던 그때가 생각이 나네요.
중동 지방에는 아직도 가보질 못했고 스페인에서나마 실컷 보긴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