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카스티야- 레온 왕국의 영역에 따라 정해진 구역으로 스페인 광역 자치주예요.
이 주는 스페인에서 가장 크며 유럽 연합을 통틀어서도 가장 큰 자치단체에 속합니다.
최대 도시는 바야돌리드이고 이베리아 반도 한 가운데의 광활한 평원을 끼고 도루강 분지를 차지하고 있어요.
레온, 부르고스 , 아빌라, 살라망카, 세고비아 등이 있습니다.
이 지방의 전체를 대표하는 수도는 확실치 않은데 바야돌리드시가 전체적 행정권을 쥐고 있고 중요한 부처들이
위치하고 있어요.
또한 북부 스페인으로 가는 교통의 요지이며 두개의 주요 길이 있는데 고대시대부터 로마와 이베리아 반도를
잇던 역사가 오래 된 길이예요.
* 카미노 데 산티아고 - 산책로로 쓰이며 동서로 뻗어 자동차 도로로 쓰이는 길과
* 로마 비아 데 라 플라타 - 서부유럽과 기타 스페인 지역으로 통하는 주요 도로가 있습니다.
** 바야돌리드 (valladolid) **
해발 735미터. 레온-카스티야 주의 사실상 주도 역할을 하는 도시예요.
도시 이름은 무슬림 군주 알 왈리드의 거주지를 나타내는 벨라드울리드에서 유래되었어요.
카스티야 연합왕국의 수도가 되어 중근세 스페인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15세기~17세기의 문화유산이 많이 남아있는 고풍스러우면서도 현대적인 도시예요.
세르반데스가 가족과 함께 살면서 돈테호테를 완성한 집이 있습니다.
1072년에 레콩키스타로 훼손 되었던 곳을 기독교도들이 궁전 등을 세우고 도시를 재건하였어요.
알폰소 6세가 이지역을 페드로 안수레스 백작에게 하사했습니다. 중앙 마요르 광장에
백작의 동상이 있어요.
12세기~13세기에는 무역 특권을 얻어 번영하였고
1346년에 바야돌리드 대학이 문을 열었습니다.
1469년 10월 이사벨과 페르난도의 결혼식이 치러진 곳(비베로궁, Vivero)이 있고
1506년 이탈리아 제노바 출신 콜럼버스가 여기서 사망했으며 그 위치에 콜럼버스 박물관이 있어요.
1527년 유럽을 호령할 펠리페 2세가 태어난 곳(피멘텔궁, Pimetel)이 있습니다.
1550년 종교계와 정치계 간의 누에보 에스파냐 ( 아메리카 대륙 식민지)의 아메리카 원주민 (인디오)에 대한
인권을 논의한 바야돌리드 논쟁이 일어나기도 하였습니다.
1585년 펠리페 2세가 이도시에 머물며 통치하던 시기 당시에는 사실상 수도였고 엘 에스 코리알 궁전을 디자인 했던
후안 데 에레아에게 대성당을 건축하라는 명령을 내려요. 그러나 두사람이 죽은 후에도 미완성 상태였고
후손들에 의해 1688년에 문을 열었습니다. 1730년에 파사드가 마무리 되었어요.
이 성당의 문서 보관소에는 15세기부터 전해온 6천여점 이상의 원본 악보가 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1841년 대지진으로 탑 하나가 붕괴 되었어요. 수도가 마드리드로 옮겨지게 되고 이 도시는 과거의
명성을 잃고 중요성이 감소 되었으며 이후 시의 재정이 어려워져 지금까지 미완성 상태로 남아있습니다.
** 살라망카 (Salamanca) **
살라망카는 스페인 최고의 학문도시입니다. 옥스포드, 볼로냐등과 함께 손꼽히는 명문으로 15만명 인구중
대학생이 7만명이 넘는 젊은 도시예요.
스페인어 시험이 이 도시에 있어 전세계 학생들이 몰린다고 해요.
기원전 3세기 카르타고가 로마에 의해 멸망하고 상업적 허브로 발전하게 됩니다. 그 때 당시
엘만티카(Helmantica), 살만티카(Salmantica)라고 불렸어요.
해발 800미터. 토르메시강 옆 산에 위치하고 이 강엔 길이 150 m의 교각이 있어요. 총 26개의
아치중 15개는 고대 로마 시대에 세워졌고 나머지는 16세기에 완성된 것들 입니다.
카스티야지방 전통 건축물들은 이베리아 반도에서 구하기 쉬운 사암 재질로 지어졌는데 이 건물들은
일몰 때 특히 강렬한 중부고원의 빛을 반사해 현란한 금빛 분홍색으로 변한답니다.
특히 살라망카는 도시 전경부터 대성당, 산 에스테반 수도원, 대학건물들 등 거대 건축물들이
많아 저녁마다 찬란한 아름다운 색을 발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712년 살라망카는 무어인에 의해 포위 돼요. 방어적인 도시 성벽은 한 층 강화되고, 모사라베 (무슬림
지배하의 기독교인)들은 성벽 밖으로 쫓겨납니다. 이 시기엔 아스트르 레오네세 왕국들
(the Astur-Leonese kingdoms) 간 끊임없는 싸움이 이어졌고, 이 도시는 아무도 살지 않는 도시로
북쪽의 기독교와 남쪽의 무슬림에의 사이에 놓이게 돼요.
11세기 후반 기독교세력의 라이문도 데 보르고냐 ( 카스티야왕 알폰소6세의 사위)에 의해 재정복됩니다.
12세기~ 14세기에 완성된 고딕과 로마네스크 양식의 비에하( 오래된) 대성당. 구성당이라 불립니다.
출입구가 없고 누에바 성당을 통해서만 들어갈 수 있어요. 거대한 돔과 가요타워 (Torre del Gallo) -
수탉의 탑은 뛰어난 걸작품입니다.
1218년 레온 왕국의 알폰소 9세가 살라망카대학을 설립했으며 유럽 명문의 대학이 되었습니다.
대항해시대에 항해 계획을 면밀히 계획한 장소였고 종교개혁후 스페인 학술의 중심이자 유럽 가톨릭
신학의 중심이 되어 살라망카 학파까지 존재했어요. 1590년 조각가 후안 리베로 데라다의 정면
조각이 있습니다.
15세기 조개의 집 - 살라망카의 랜드마크. 세비야에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까지의 순례길에서 순례자를 보호하던
산티아고 기사단의 저택이었고 현재는 공공 도서관으로 쓰이고 있어요.
1513년 아라곤국왕 페르난도2세의 명으로 건축 시작하여 1733년 완성된 후기 고딕과 바로크 양식의 누에바(새로운)
대성당. 신대성당이라고 합니다.
화려하게 장식한 정면과 조각장식들이 뛰어나며 북쪽 파사드의 종려나무의 문 장식중에 오른편 식물 덩굴
장식 사이에 유명한 형상인 우주인과 아이스크림을 먹는 사자형상이 있어 찾아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17세기에 지어진 산 에스테반 수녀원이 있어요.
18세기에 만들어진 아름다운 마요르 광장. 펠리페 5세가 왕위계승 전쟁때 자신을 도와준 살라망카시에 감사의 뜻으로
지어준 바로크 양식의 건축물이 사방으로 둘러싸있는 야경이 아름다운 광장입니다.
지금은 시청으로 사용되고 있어요.
1812년 7월 22일의 반도전쟁 살라만카 전투. 프랑스군에겐 치명적인 상처를 입혔지만 서쪽 1/4이
파괴된 살라망카군에게도 힘이 쇠약해진 전투가 되었어요. 이 전투는 수천만의 사람이 한 장소에서
대포에 의해 짧은시간동안 대학살된 군대 역사상의 비극적 순간으로 기록됩니다.
** 부르고스 (Burgos) **
해발 856미터. 전형적 내륙 날씨로 겨울에 춥고 일교차가 큽니다.
시주변에 광활한 밀밭이 둘러싸고 있고 산티아고 순례길 중간 기착지중 가장 큰 도시로 북부 교통의 요지입니다.
카스티야 군사 지도자인 발렌시아를 세운 시드 캄페아도르 (엘 시드)가 성장한 도시이며 자랑으로 삼고 있어요.
중세시대 교회와 수도원 등 역사 유적이 즐비합니다.
* 엘 시드 (1043 ? ~1099 ) - 본명은 로드리고 디아스 비바르. 시드는 아랍어로 군주라는 뜻이고 걸출한 야전
지휘관이었어요. 카스티야 레온왕 알폰소 6세를 섬기며 무어인과의 싸움에서 이름을 떨쳤는데 왕과 충돌하여
추방되고 사라고사의 무어왕 정치고문도 맡았습니다.
알폰소와 화해하고 힘썼지만 결국 또 추방 당하고 발렌시아를 정복하게 돼요.
에스파냐 국민적 영웅으로 문학작품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것은 진실이 아니고 예전 당시에 기독교나 이슬람을 가리지 않는 용병 정도였으나 프랑코
장군이 권력을 공고히 하기 위한 수단으로써 계획적으로 발굴하여 영웅으로 만든 인물이리고 합니다.
9세기중반 레온의 알폰소 3세가 영토를 찾은 후 성을 쌓고 기독교 지역을 지켰어요.
이때부터 '성의 땅 '이라는 카스티야로 불렸습니다. 이후 기독교 영토 확장의 전진 기지로 만들어
요새화된 마을에 주변의 주민들을 이주 시켰어요.
11세기 로마 카톨릭 교구이자 카스티야 왕국의 수도가 되었고
1180년 라스우엘가스 수도원. 알폰소 8세때 고딕양식으로 지어졌어요.
13~14세기 레온 및 카스티야 왕들이 주로 머무는 곳이었고 묻히는 곳이었습니다.
무기를 갖춘 농민에게 세금을 면제 해주어 농민 기사들이 확고하게 자리잡은 도시가 되었습니다.
1221~1567년 부르고스 대성당.
주교 마우리시오의 주도하에 시작 되었는데 파리에서 공부하였기에 프랑스 건축 전문가를 불러
짓게 했어요. 프랑스 고딕양식이 스페인에 융합된 훌륭한 사례예요.
대성당 앞에 순례자 동상이 있고 엘 시드와 그의 아내가 묻혀있는데
1919년 성당 중앙에 안장되었습니다.
1560년 마드리드로 수도를 옮기자 쇠퇴 하였다가
18세기에 다시 발전하고
1936년 스페인 내란시 프랑코 장군의 본거지가 되었습니다.
부유한 지역이고 미식의 도시로 뽑혔으니만큼 먹거리가 풍부합니다.
* 모르씨야 (Morcilla) - 부르고스에서 꼭 맛봐야 할 전통음식으로 한국의 피순대와 비슷한 맛과 생김새예요.
두툼하게 썬 모르씨야를 튀기듯 구워 마치 순대 튀김을 닮았습니다.
*아르코 데 산타마리아 - 16세기에 복원된 중세시대 성문으로 전면에 인물이 조각 되어 있고 예술과 전시 공간으로
사용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