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은 세계에서 가장 넓은 면적의 포도밭을 보유하고 있으나 환경 조건이 건조하고
관개 시설이 미약해 양조용 포도의 생장에 불리하여 프랑스, 이탈리아에 비해 생산량은
많지 않지만 세계 3위 와인 생산과 수출국입니다.
좋은 적포도주로도 유명하고 별볼일 없는 백포도주를 다시 발효시켜 만든 셰리는 세계인의
입맛을 돋우는 식전주로 유명해요.
포도 재배와 포도주 양조는 수천년의 역사를 자랑합니다.
기원전 1,000년 페니키아인들에 의해 포도 재배가 시작 되었고 로마, 고트왕국을 거쳐
이슬람 지배시기에는 포도주 산업이 침체 되었으나 1492년 이사벨 1세 이후부터 다시
발전하게 되었어요.
이후 호황기를 거치며 포도주 산업이 크게 발달 하지만 19세기 국내 정치상황 혼란으로
경제가 어려워지고 포도주의 생산량이 줄고 품질도 떨어집니다.
20세기에 들어 현대적인 기술이 도입 되고 관개시설 설치가 법정요건으로 정해지며 질이나
양적으로 향상을 이루었어요.
** 스페인 와인 등급 **
▶ 원산지 보호 제도
D.O. - 특정 지역에서 생산된 고유한 특성을 가진 와인을 보호하는 제도로 해당지역과
특정 포도 품종을 사용하여 생산된 와인에 부여 돼요. (리오하의 템프라니요 품종 등)
D.O.Ca - D.O.보다 한단계 높은 등급으로 품질 기준이 엄격합니다.
Vino de pago- 특별등급으로 특정한 고급 생산지역에서 생산된 와인으로 단일 포도원에서
생산 되어야 해요.
Vino de Mesa - 지역이나 품종에 대한 명시가 없는 와인으로 품종이 다양하고 저렴합니다.
▶ 숙성등급
숙성 기간에 따라 추가적인 분류 D.O. D.O.Ca 에 해당하는 와인에 적용.
Joven - 숙성하지 않은 신선한 와인.
Crianza - 최소 2년이상 숙성, 이중 최소 6개월 오크통 숙성.
Reserva - 최소 3년이상 숙성, 최소 1년 오크통 숙성.
Gran Reserva - 최소 5년이상 숙성, 최소 2년이상 오크통 숙성.

** 북동부 **
▶페네데스(Penedes) - 스페인에서 최초로 까베르네 소비뇽과 샤르도네를 재배한 곳입니다.
이곳의 백포도주는 농익은 향과 싱그러운 맛으로 인기가 있어요.
전통 방식으로 생산하는 스파클링 와인 특산품인 까바(Cava)가
유명합니다.
까바는 샹파뉴 다음으로 스파클링 와인의 브랜드로 군림하고 있어요.
▶프리오라트(Priorat) - 강한 스타일의 와인 생산지. 맛과 향이 농축 되어 아주 진하며 지하
저장고에서 오래 동안 숙성할 수 있는 레드 와인이 생산량의 부분을
차지하며 명성만큼 가격이 비싼편입니다.
** 중북부 **
피레네 산맥의 에브로강을 따라 형성된 중북부 지역 리오하, 나바라, 아라곤등의
섬세하고 성숙한 적포도주를 생산하고 있어요.
19세기 후반에 프랑스 출신 생산자들이 자리를 잡은 지역이예요.
▶리오하(Rioja) - 포도 전염병인 필록세라가 미국에서 들어 오게 되고 포도밭이 초토화 되자
프랑스의 와인 생산자들이 아직은 안전한 스페인으로 대거 이동하게 됩니다.
프랑스 보르도 지방 양조자들이 리오하지방으로 옮겨와 기술을 전수하게
되면서 스페인 와인은 비약적으로 발전하게 돼요.
스페인 하면 리오하를 떠올릴 정도로 리오하는 스페인의 대표 와인 산지가
됩니다. 리오하의 와인 생산을 이끌고 있는 대형 와이너리는 300ha에 4대째
와인을 빚고 있는 보데가 발데마르가 있어요.
이곳의 와인은 뛰어난 품질에 가성비가 좋습니다.
이 지역의 전통 레드 와인은 실크처럼 부드러우며 바닐라향과 과일향으로
유명해요. 화이트 와인은 일반적으로 꽃향기가 강한 와인이 많습니다.
헤밍웨이가 사랑한 지역으로 초급자 입문용으로 좋아요.

▶ 나바라(Navarra) - 리오하 와인과 비슷하게 과일향이 풍부하고 부드러운 질감이
특징이예요.
현재는 스페인 토착 품종 뿐 아니라 외국품종을 많이 재배하며 톡 쏘는
화이트 와인 부터 오크통에서 숙성한 레드 와인 까지 유연하고 개운한
마시기 쉬운 와인을 생산 합니다.
▶리베라 델 두에로(Ribera del Deuro) - 균형이 잘 잡혀 있고 짙은 색에 맛이 있어 스페인 와인
중 가장 인기가 좋아요.
가격이 90만원대로 매우 비쌉니다.
스페인 최고의 와인으로 10년간 숙성후 판매를 시작해요.
좋은 해에만 생산하기에 구입하기 힘듭니다.
▶루에다(Rueda) - 베르데호(Verdejo) 품종으로 만든 화이트 와인이 아주 뛰어 나요.
신선하고 부드러운 허브향이 매력적인 날카로운 와인이 생산됩니다.
** 북서부 **
가볍고 신선한 백포도주를 주로 생산하는 북서부지역은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와인 산지예요.
** 중부,남부 **
▶라 만차(La Mancha) - 스페인에서 가장 큰 와인 산지로 수도 마드리드를 끼고 평균 해발이
600m 이상 지대로 분류되는 광활하고 붉은색 토양의 땅에 높은
일조량과 일교차가 큰 기후의 특징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다양한 종류의 포도가 재배 되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레드, 화이트, 로제등 다양한 종류의 와인이 생산 되고 있어요.
심플하고 과일향이 풍부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적당한 와인이 생산
됩니다.
▶헤레스(Jerez) - 주정 강화 와인중 하나인 셰리 와인의 본고장이예요.
셰리는 블렌딩 기술이 품질에 크게 영향을 미치기에 생산자를 보고 구매하는
것이 좋아요. 헤레스가 영어식으로 표현되어 셰리가 되었습니다.
일찍이 무어인들로 부터 내려온 기술을 전수 받아 상하지 않는 이 술은 오랜
항해를 하게 되는 탐험가들에게 필수품이었다고 합니다.

▶후미야(Jumilla) - 일반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곳이지만 1966년 원산지 통제 명칭제도인
DO등급에 지정된 오랜 역사를 가진 지역으로 와이너리가 라 만차
알바세테에 60%, 무르시아에 40%로 두개 지역에 걸쳐 해발 400~800m
고원에 위치해요.
무르시아의 후미야지역은 규모면에서는 작지만 더 뛰어난 품질의 와인을
생산하여 명성을 쌓았습니다.
극단적이고 혹독한 환경이 이곳만의 특별한 와인을 만들어 줘요.
주로 레드 와인이 생산 되고 모나스트렐 품종의 매력을 최대치로 뽑아내는
대표 와이너리로 100년을 이어 오고 있는 '후안 길'이 있습니다.
작은 알맹이와 두꺼운 껍질, 뜨거운 열기를 즐기며 늦게 익는 품종인
모나스트렐이 자라기에 최상의 조건을 갖춘 곳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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